최상의 영어 성적이 디폴트였는데

그녀는 중학교 때부터 공식적인 영어 성적은 늘 최상위였습니다. 백점을 맞은 적은 셀 수도 없었고요.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영어는 늘 1등급이었습니다. 그냥 1등급이 아니라 만점을 하루 세끼 밥 먹듯 받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영어를 영어로 섭취하는 방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집 책장에서 낯선 제목의 영어학습법 책을 발견하고 무심코 꺼내들었다가 새벽까지 다 읽으며 엄청난 충격을 먹습니다. 그 책에는 그녀가 그렇게도 잘하는 영어 공부가 실은 영어로 소통하는 데에는 오히려 커다란 방해가 된다고 써 있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그녀는 그때까지 단 한 번도 영어 원어민을 만난 적이 없었고 교재에 실린 게 아닌 실제 본토의 영어 콘텐츠를 듣거나 보거나 읽은 적도 없었습니다. 그걸 깨닫고 나자 그녀는 모든 걸 버리고 그 방법에 도전합니다.

토익 만점을 찍다

그렇게 영어 소리를 소리 자체로 일단 듣고 그걸 흉내 내고 하는 중에 예약해 놓았던 토익 시험이 다가왔습니다. 어차피 고득점 요령 같은 것으로 대비를 다 해 놓은 상태여서 부담없이 그 시험을 쳤는데 만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녀는 얼마 하지도 않은 새로운 방법이 만점을 받는데 이미 도움이 되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사실 토익 시험은 내용 자체가 비즈니스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