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습관에도 ‘3심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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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돈이 무한대로 많은 부자가 아니라면 소비를 할 때도 나름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재판의 3심제가 있듯이 소비에도 3심제가 있다. 머니트레이너 김경필 대표는 6월28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3>에 출연해서 “결제도 3심제가 필요하다. 이제부터 뭔가를 결정하기 전에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3가지만 본인한테 물어보고 결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경필 대표는 결제 3심제도를 강조했다. <사진=MBN 캡처>
먼저 김 대표는 “1심은 정말 필요한 것인가. 이걸 본인한테 물어봐야 한다”며 “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겠는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있으면 좋은 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없으면 안 되는 게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없으면 안 되는 것을 고민해보는 소비습관이 정말 중요하다. 사실 요즘 AI 기반 광고가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곳곳에 침투해 있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말할 것도 없고 뭐만 하면 소비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아이템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과잉 소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1심의 원칙을 습관화해야 한다.
 
2심은 “이번달에 예산이 있는가”를 따져보는 것이다. 갖고 있는 돈의 총량이 기준이 아니다. 총량에 미치지 않으니까 결제를 해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본인이 설정한 이번달 사용 예산의 범위 내에서 감당 가능할 때 결제를 하는 것이다. 범위 안에 들어오더라도 해당 아이템을 구입함으로써 포기하게 되는 기회비용도 고려해봐야 한다.
 
마지막 3심은 이런 거다. 김 대표는 “1심과 2심까지 통과했다면 마지막 3심인데 혹시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면서 “사실은 있다고 판단되면 참아야 한다. 꼭 좀 명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던 이인철 변호사(법무법인 리)는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며 “우리가 재판 끝난 다음에 재심을 할 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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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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