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에 맞는 것만 보고 듣다 보니 어느새 혼자가 가장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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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빅테크 대부분 개개인 별 성향에 맞춘 콘텐츠·광고 보여주는 시스템 적용
자신만의 세상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 타인 이해·소통에 불편함 느껴
▲ 알고리즘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진은 투자 종목을 추전해주는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한 주식 투자 프로그램. [사진=뉴시스]
‘알고리즘(Algorithm)’의 사전적 의미는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내는 일련의 절차를 뜻하지만 플랫폼에 적용된 기술을 지칭할 때는 의미가 달라진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체계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누구나 편리하게 원하는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유용한 기술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다만 지나치게 개인 성향만을 의식하면서 생겨난 부작용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만의 성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가 이기주의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주목된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다 보니 타인을 이해하려는 시도나 소통을 불편하게 느끼면서 점차 이기주의적 성향을 띄게 된다는 주장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기주의적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인지도 못하고 보이지 않는 감옥 속에”…인공지능·사람 구분 없는 확증편향의 늪
 
지난 2017년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 윤리 문제 중 가장 심각한 사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3%가 “인종적 편견이나 특정 종교적 입장이 프로그램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알고리즘에 의해 특정 성향이 지속적으로 학습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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