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는 주는 사람이 더 받는다

강정민
강정민 인증된 계정 · 지혜전달자
2024/03/28
좌절과 절망의 이야기를 꼽으라고 하면 하근찬의 <수난이대>가 아닐까 하다가도 결론에 다다르면 용기의 끝판왕이다. 일제강점기 징용에 끌려가 비행장에서 일어난 폭격으로 왼팔을 잃은 아버지는 6.25 전쟁에서 돌아오는 아들을 마중나간다. 아버지는 아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였으나 수류탄에 한쪽 다리를 잃고 목발을 짚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아들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면 좋을지 아버지에게 하소연하고, 아버지는 팔 하나 없는 나도 잘 살고 있다며 격려한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외나무다리가 나타나자, 아버지는 아들을 업고 아들은 두 손으로 짐을 들어 건너간다. 절망이 희망과 용기로 바뀌는 순간이다.
   
2003년 대전으로 직장을 옮기고, 결혼 전 의미 있는 일을 찾다가 한 야학교를 찾아갔다. 나를 위해 비워둔 자리였을까 중졸 검정고시 준비반 국어와 영어 과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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