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왕가의 여성들...(9) 그리스와 덴마크의 마리아 : 게오르기오스 1세의 딸(두번째)

엘아라
엘아라 인증된 계정 · 한때과학자이고팠지만 지금은역사이야기중
2023/08/21
러시아에서 마리아 게오르기예브나 대공비로 불린 마리아는 결혼후 큰 어려움 없이 지내게 됩니다. 마리아의 어머니는 러시아 여대공이었으며, 외가 친척들은 러시아에서 마리아를 잘 지낼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게다가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마리아의 사촌이었으며 또 마리아와 가장 친했던 크세니아는 게오르기 대공의 동생인 알렉산드르 대공과 결혼했었기까지 했었습니다. 마리아는 결혼후 두 딸인 니나와 크세니아를 낳았으며 게오르기 대공은 아내와 딸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남편이자 아버지였습니다. 게다가 러시아 대공들은 매우 부유했기에 마리아 역시 경제적으로도 부족함이 전혀없었습니다.
1903년 겨울 궁전의 가장 무도회때 마리


이렇게 러시아에서 평온한 삶을 살았지만 마리아는 원치 않던 결혼을 했기에 남편에게 냉랭하게 대했으며 러시아에 머무는 것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며 화려한 상트페레트부르크의 궁정 생활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아내에게 늘 충실했던 게오르기 대공은 마리아를 위해서 크림반도쪽에 아내를 위한 집을 마련해주고 평온한 생활을 할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한동안 마리아는 조용한 삶을 살았습니다만 1913년 아버지 게오르기오스 1세가 암살당하면서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마리아는 아버지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공식적인 자리에 나가는 것을 원치 않게됩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러시아의 대공비였으며 황족으로 참석해야하는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고 이것은 의무이기도 했습니다. 마리아가 이런 의무마저 하지 않으려하면서 남편인 게오르기 대공 역시 참기 힘들어했습니다. 결국 부부사이는 점차 더 나빠지게 됩니다.

마리아와 게오르기 대공


1914년 마리아는 두 딸들을 데리고 영국으로 갑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크세니아의 치료를 위해서 영국으로 갔다고 말은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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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왕가 특히 공주님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살아있는 왕족은 관심 없습니다. 오래전 기억을 되살려 과학 이야기도 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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