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5/20
저는 간지러운 걸 제일 못 참습니다.
아픈 것과 간지러운 것 중 택하라고 하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아픈 걸 택할 겁니다.
여름에 모기에게 물려도 간지러운 걸 못 참아 아주 피가 나올 때까지 박박 몇날며칠 긁어대는 바람에 몇 번이나 딱지가 떨어지고 피가 나고 기어이 흉터가 생기게 만들지요. 게다가 워낙 모기에게 잘 물라는 체질이니 여름이면 팔 다리가 울긋불긋 난리도 아닙니다.
학교에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어떤 벌을 줬으면 좋을까. 했을 때 저는, 묶어놓고 오줌을 찔끔찔끔 쌀 때까지 간질러주자. 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 만큼 간지러운걸 못 참고 괴롭습니다.  
고로, 배 아픈 대신 간지러운 거 반대합니다.
화장실 갈 때 웃으며 가는게 아니고  간지러워 미치면서 갈 것 같거든요.
생각만해도 너무 싫습니다.
차라리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3K
팔로워 818
팔로잉 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