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브이로그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4/05/26
요즘의 생활은 하루하루 그저 평범하고 특별할 것이 없는 나날들이다. 소소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상이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던 시기를 보냈기에 이제는 안다. 이런 날들이 가장 좋은 날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 강아지를 챙기고 출근준비를 하고 학교에 도착한다. 불을 켜고 대출반납일력표를 바꾸고, 검색용 PC와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면 업무를 시작할 준비가 된 거다. 아침은 간단하게 사과, 구운란, 오트밀크, 견과류 1 봉지로 먹는다.

   자리에 앉아 본격적으로 그날 꼭 해야 하는 급한 공문을 처리하고 긴급한 업무들을 해내고, 틈틈이 수업을 준비하고, 다음에 진행할 행사기획 및 사전준비 등을 하나씩 실행한다. 그렇게 금세 오전이 지나간다. 학생들보다 40분쯤 빠르게 미리 점심을 먹고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5~10분 정도 걷는다.

  찌뿌둥한 몸을 풀어주기도 하고 학교 주위를 두 바퀴 정도 돌며 광합성을 한다. 사실 이런 짧은 산책은 업무상 여유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대부분은 밥을 먹자마자 급하게 다시 돌아와야 한다. 아이들의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 치카치카도 하고, 메이크업도 수정한 다음 점심시간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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