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튜링머신인가? (feat. 생각과 감정의 본질은 계산)

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4/02/22
저는 앞의 글에서 우리의 뇌가 두개골 안에 갇힌 채 전기가 흐르는 신경다발을 통해서만 외부와 접촉하는 처지임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뇌를 흘러다니는 전기 흐름이 그 본질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직 자세히 다루어보지는 못했지만 우리의 감정 역시 비슷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뇌가 하는 일, 즉 우리의 정신 활동의 본질은 계산이라는 생각과 잇닿아 있습니다.
하나의 뇌세포가 하는 일은 다른 세포들로부터 전기신호를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전기적 흥분 상태가 변화하고 그 상태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다른 뇌세포들에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는 입력값을 출력으로 변환시키는 일종의 계산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는 뇌세포들이 수행하는 그런 작은 계산들을 종합하여 거대한 계산을 끊임 없이 지속합니다. 그를 통해 신체의 내부와 외부의 상황을 입력받아 그에 따른 판단, 결정, 운동, 기억 등의 출력을 산출하는 과정이 계속됩니다.
그렇다면 뇌란 일종의 계산하는 기계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성적 사고란 논리 규칙을 따르는 계산이고, 직관은 언어로 그 과정을 해독하기 어려운 계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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