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주변 사람들이 만나는 사람 있냐며 물어오곤 한다.

연애하기 정말 좋은 나이 스물 일곱, 그러나 작년 1월부터 내 옆자리는 비어있다. 지금껏 나름 공백기간이 길지 않게 누구를 만나왔던 것 같은데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간다. 그러게.. 이렇게 오랫동안 누군가를 만나지 않은 게 참 오랜만이다.

친구들은 저마다 알콩달콩 예쁘게 만남을 이어가고 그 중에는 결혼을 준비하거나 앞둔 커플도 많다. 그럴 때는 괜시리 부럽다가도 누군가를 만나는 게 아직은 버겁다.

내가 더 좋은사람이 되어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일까. 길 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만남을 이어가기에는 내 돈과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 주변에서 연애 안 하냐는 말이 들려올 때마다 나만 유별난걸까 싶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