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가라사대

· 생각의 차이와 공감.
2022/03/30
유아기를 거쳐 청소년 시절까지 주변 어른이나 학교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말씀 중에 하나로 착하고 정직해야 한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겪다 보면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착하고 정직하기만 해서는 견디기 힘들고 이런 사람들이 호구가 된다는 안타까운 사실.
내가 어릴 적에 어머니가 나보고 착하고 정직해야지 바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면 친할머니는 어머니를 마음에 안 들어 하며 혀를 찼던 것이 기억난다.

어머니가 없는 곳에서 할머니는 나한테 말씀하셨다.

“네 어미가 세상을 덜 살아서 저래. 저러니 사기나 당하고 살지.”

어머니가 종종 아버지 몰래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었다가 못 받았다고 울던 모습이 떠올랐다.

“착하고 정직한 것도 좋지만 사람은 영악해야 해. 그래야 살아. 넌 네 어미처럼 살지 마라.”

그때는 그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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