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흐린 오후, 비까지 추적추적 내린다. 운동 가기 전에 잠시 시간이 생겨서 스벅에 와서 책을 읽는다. 이런 날씨에는 늘 따뜻한 라떼가 마시고 싶다. 퍼스널 옵션이 가능한 스벅은 우유를 안 먹는 나에게 좋은 대안이 되어준다. 우유는 오트밀크로 변경하고 바닐라 시럽은 두 번 넣은 그란데 사이즈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 한 모금 마시니 좀 얇게 입고 나와서 으슬으슬했던 몸이 금새 따뜻해 졌다. 적당한 소음, 좋아하는 음악, 책, 따뜻한 커피, 비가 내리는 오후- 완벽하게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