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모성애? 그게뭐야, 입덧때매 죽겠어! -2

현비
현비 · 두 손가락이 아닌 열 손가락으로 쓰기
2022/03/31
[가까워질 수 없는 그런 사이]
우리 시댁 부모님은 여러 가지로 좋은 분들이셔. 많이 챙겨주시니까.
근데 아무리 잘해주셔도 알잖아…. 불편하고 불편한 사이.
시댁에서 나를 예뻐하셔도 어쩔 수 없이 내 아들, 내 손자가 먼저야.
뭐~ 당연한 거겠지.
우리 부모님도 남편보다 내가 먼저니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 거야.
친정은 아무래도 내가 우선이지, 아기도 중요하지만 내가 아픈 게 먼저고 나를 더 챙기시려고 해.
근데 시댁은 대부분이 아기를 중심으로 모든 게 돌아가.


[우선, 나 먼저 살고 보자]
그걸 가장 많이 느꼈을 때가 입덧했을 때야.
나는 입덧할 때 거의 친정에서만 살았어.
침대에 종일 누워 울렁거리는 속을 붙잡고 울다가 토하다가 잠들었다가 토하다가 그랬지.
10kg가 빠져가는 나를 보며 남편은 안 되겠는지 나를 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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