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나의 머리가 과히 좋지 않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마운지..

자주 잊어 먹기를 되풀이하는 나의 기억력..

비록 그 기억력 때문에 당혹스러운 일을 겪곤 하지만..

가끔은 기억하는 것보다..
잊어버려서 더 좋은 일이 세상에는 많이 있다는 사실이..내 삶을 보다 활기차게 하는거 같다..

어떤 일에 열중하느라..
..괜한 걱정들과 다가올 일들에 대한 불안감..을 잊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면

과히 내 머리가 좋지 않은 편이..
내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구나..하는 기분이 들어 혼자 피식 웃어버리곤 한다..

그런 경험을 몇 번 인가 되풀이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람들의 불행의 대부분은..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애써 기억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앞으로는 내 머릿속에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