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중간평가 - 두려움 없이 일상 살아내며 타인의 안전 지키기

장영욱
2022/03/24
0. 뉴욕타임스가? 나한테?
한국에서 하루 60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날,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전화벨이 울립니다. 

“안녕하세요, 장영욱 박사님 되시죠? 뉴욕타임스 서울지사 ○○○기자입니다. 몇 주 전에 쓰신 칼럼 읽고 여쭐 말씀이 있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가끔씩 연락하는 기자들이 있지만 살다살다 뉴욕타임스 기자 전화를 받을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제가 어떻다기보다 그만큼 한국의 상황이 독특했기 때문이겠죠.(참고로 전화가 온 그날, 전일 집계 오류로 일일 62만 명을 기록했지만 실제 하루 확진자는 55만 명이며, 검사 확대로 인한 요일 편차를 제외한 ‘7일 평균 수치’로는 일 40만 명 수준입니다. 그후 일주일간 계속 (7일 이동평균으로) 일 40만 명 내외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기민한 3T(신속한 검사Test와 추적Trace, 치료Treat) 적용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일상과 유행 통제의 균형을 달성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유행 규모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축이었을 뿐 아니라 경제도 가장 빨리 회복한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한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니 이유가 궁금할 법도 합니다(그림 1 참고). 요새 한국 상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물어와서 나름대로 답변을 드렸습니다.
그림 . 인구 10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 최대치. 한국이 5번째이며 인구 1000만 명 이상 국가 중에선 1위. (주의: 국가별 검사 역량 차이로 실제 감염자의 전부를 찾아낸 것은 아님)

그리고 나간 기사가 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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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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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국책연구소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국제 이주, 감염병 대응, 유럽경제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 '불편한 질문'이 '좋은 정책'을 만든다고 믿으며, 여기선 그런 질문을 던져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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