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7
제가 좋아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 모음집 '나무'에서는, 노인과 젊은 세대가 전쟁하는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노인을 사회에 필요 없는 존재로 취급당하던거에 반발해서, 노인들이 집결하여 지혜와 연륜으로 저항하지만, 결국에 기존 국가 인프라를 쥐고 있던 젊은 측의 국가가 승리합니다. 그 단편의 마무리에서, 주인공인 노인이 젊은이들을 노려보며 말합니다.
"결국, 너희도 노인이 될거야."
기억에 의존하여 작성한 거라 상세 내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만, 이런 맥락의 결말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고등학교때 읽었던 이 스토리와 문구는 저로 하여금 노인 문제가 남 문제가 아니며, 지금 사회의 노인에 대한 정책이나 시각이 나에게 중요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정년 연장의 문제'는 지금 당장 청년...
인공지능, 정치과정, 국제정치, 사회 시사 이슈 등 다루고 싶은 걸 다룹니다.
기술과 사회에 관심이 많은 연구활동가(Activist Researcher)입니다.
연구, 협업 등 문의 tofujaekyung@gmail.com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누구나 공평하게 노인이 된다는건 다들 머리로는 알지만, 현재에 처한 상황이 아니다 보니 남의 일로 치부하고 넘겨버리는 경향이 있죠. 결국 실제로 닥쳐야 내 일로 느끼게 되는 거니까요
깊게공감합니다 개인의입장은 자신이 처한환경에 따라서 지속적으로바뀌죠 엠비티아이만보아도 한국사회에많은유형/적은유형으로나뉘는것처럼 표면적으로는 몰라도 우리는 어느부분에서는 항상 소수자의 입장이될수도있습니다 소수자라고적대하지않고 서로 이해하려는마음이 제일중요하죠
나의 젊음이 계속될줄 알았던 철없었던 20,30대의
나를 이글을 통해 다시금 떠올려 보게 됩니다.
나이는 누구나 먹게 되는 것이고 차별문제,소수의
문제의 대상이 내가 될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팍 와
닿습니다. 참 웃긴일은 나이가 드니까 젊었을때 했
던 것들이 하고 싶어지고 해보게 되더라구요.
나도 젊었을땐 나이든 사람이 미니스커트 입고
다니는 모습을 꼴불견이라고 봤는데 이제 이해가
되는 ...그래서 인생은 돌고 돈다는 말이 나오나봐요.
한치앞을 모르는게 인생인것 같아요.
결국 누구나 나이가 든다는거 ..점점 취약계층의
관심이 많이가고 맘이 쓰여요.
글 잘 봤어요 저도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이지만 낼일 바로 읽어봐야 겠네요
정말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공감가요.
젊을 때는 젊음이 평생 갈 것처럼 여겨지지만
노화가 시작되고 내가 늙어간다고 느낄즈음엔
주변을 둘러보면 못봤던 것들이 눈에 들어와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내가 어느 세대에 속해있더라도
힘이 약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존재뿐 아니라 사람을 바라볼 때도
넓은 마음의 포용은 항상 필요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요.
소수자와의 공존..
꼭 필요한 문제지만 늘 넘겨버리던 주제였어요. 이 글을 통해 저 또한 소수자가 될 수 있고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밤입니다. 감사합니다.
'소수자와 공존을 고려하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 어디선가 소수자가 되어 세상이 우리를 위하지 않게 될 것이다' 라는 마지막 문장이 와닿네요!
저도 얼마전 유행?이었던 노키즈존들을 보면서 노키즈존에 살아가는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는 노올드존을 만들지 않을까. 노키즈존이 정말 합당한 것인가 생각하고 안타까운 적이 있습니다. 모두가 이해하고 배려하며 공존했으면 좋겠네요~
고생 많으셨네요 ㅠㅠㅠㅠㅠㅠ
프랑스에서 유학할때가 생각나요 방학때는 언어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모였던 한국인 대학생들이 제 뒤에서 그러더라구요 나이도 많은데 여기까지 왜 왔냐는둥 지금 그 나이에 언어를 왜 배우냐는둥 ,,, 엄청들 뒷담화를 많이 하더라구요
친구없는 외로움보다 같은 한국인들이 저를 향한 나이에 대한 막말을 쏟아내는데 그때 상처 많이 받았더랬죠 ㅎㅎㅎ
사실, 지금 당장을 의식하며 살기도 바쁜 게 인간이니까요.
이제 점점 가정의 형태도 무너지고 있으니, 우리는 이런 생각들을 잘 해봐야 합니다.
정말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공감가요.
젊을 때는 젊음이 평생 갈 것처럼 여겨지지만
노화가 시작되고 내가 늙어간다고 느낄즈음엔
주변을 둘러보면 못봤던 것들이 눈에 들어와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내가 어느 세대에 속해있더라도
힘이 약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존재뿐 아니라 사람을 바라볼 때도
넓은 마음의 포용은 항상 필요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요.
이 글을 읽을 즈음... 은교를 다시 봤어요. 너희 젊음이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라는 말이 오랫동안 여운이 남더라구요. 저는 나이듦을 축복이라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는데, 이 사회는 나이든 사람을 위한 제도와 장치들이 아직 많이 부족한 거 같아요.
내가 겪기전에는 내 문제라는 인식이 섮지요 그저 다른 사람들의 일일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시간의 흐름에 따라갑니다
결국 지금은 다른 사람의 일이지만 걸국은 내 일이됩니다
조금 생각을 유연하게 합시다
나무. 정말 오랜만이네요. 저도 명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비슷한 맥락은 기억해요.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자주 잊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의식적으로 꺼내봐야 하는 것 같아요. 좋은 답글 감사해요!
소수자와의 공존..
꼭 필요한 문제지만 늘 넘겨버리던 주제였어요. 이 글을 통해 저 또한 소수자가 될 수 있고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밤입니다. 감사합니다.
'소수자와 공존을 고려하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 어디선가 소수자가 되어 세상이 우리를 위하지 않게 될 것이다' 라는 마지막 문장이 와닿네요!
저도 얼마전 유행?이었던 노키즈존들을 보면서 노키즈존에 살아가는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는 노올드존을 만들지 않을까. 노키즈존이 정말 합당한 것인가 생각하고 안타까운 적이 있습니다. 모두가 이해하고 배려하며 공존했으면 좋겠네요~
프랑스에서 유학할때가 생각나요 방학때는 언어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모였던 한국인 대학생들이 제 뒤에서 그러더라구요 나이도 많은데 여기까지 왜 왔냐는둥 지금 그 나이에 언어를 왜 배우냐는둥 ,,, 엄청들 뒷담화를 많이 하더라구요
친구없는 외로움보다 같은 한국인들이 저를 향한 나이에 대한 막말을 쏟아내는데 그때 상처 많이 받았더랬죠 ㅎㅎㅎ
정말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이었는데
지금은 내용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렇게 재경님이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해주어서
내일 당장 책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너희도 노인이 될거야 라는 말이...
참...알고 있으면서도 충격적이게 다가오는건
나도 결국 노인이 된다는 걸 알면서도
현재의 노인분들에 대한 여러 문제나 현상들을
모른척 외면하고 있는게 들키는 거 같아서
충격적이고 무서운거 같아요
당장 나의 부모님이 나보다 먼저 노인이 된다는걸
알면서도 모른척 외면하려 하지 않았나 싶은
제 자신을 또 한번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노인이 될거야
지금 노인분들처럼 답답하고 느리고
말도 안통하고 그런 노인이 되지 않을꺼야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기도 하는 거 같아요
물론 좋은 어른이 될거라는 마음가짐은
좋은 뜻이나 현재의 노인분들을 부정하며
그렇게 되지 않으리란 장담을 하는 것은
노인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함에서
오는 자만이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소수가 아닌 ...현재에도 이미
고령화가 많이 진행되어 있는데
지금부터 아직 젊은 우리가
노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훗날 내가 노인이 되었을 때
후회할일만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마주해야할 문제인거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소수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너도 노인이 될거야.'라는 의미는 나도 너와 같은 시절이 있었다는걸 알려주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말은 즉 너도 소수가 될수있다라는 점입니다. 사실 노인이 소수라면 결국 노후의 나는 소수라는거고, 더 넓게 생각하자면 우리는 모두 노인도 부모, 후천적 장애인도 될수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나를 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의 나를 생각해 다른 상황의 사람 또한 여러방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이네요..베르나르베르베르 개미를 재미있게 읽었는데...베르 작품은 다 깊은의미가 있어 좋더 라구요 ~!!
결국 너희도 노인이 될거야~!!
참 많은것을 생각해 보게 되는 ...
어떻게 나이 드는것이 가장 아름답게 나이 드는 방법일지 생각해 보게 되어지네요^^*~!
적어도 나이가 들었을때 기품있고 온화 하며 모든것을 꿰뚫어
볼수있는 지혜와 연륜과 경륜이 함께 잘어우러져 젊은이에게는
지혜와 경험을 나누어주고 어린아이들에게는 꿈을 심어주며
중년층에게는 본보기가 되어지는 그런 내가 되길 소원해 봅니다
누군가의 좋은 중재자도 좋으며 ...귀감이 되어도 좋구 아니어도
어떻습니까.... 뒤에 따라오는 자그마한 발자욱이 저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오며 저를 보고 배우니 정신바짝차리고 더욱 타협치
않아야 겠구나 싶습니다^^*~!!
이렇게 멋진글을 읽을 기회를 제공해 주신 김재경님 감사합니다.~!!
저녁도 맛있게 드시구 평안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