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운 상황이 생겼지만, 퇴근길은 언제나 신나고 즐겁다.

파란하늘 흰구름
파란하늘 흰구름 · 파란하늘 흰구름
2022/08/08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런데 집에 갈 엄두가 안 난다.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가 나의 발목을 잡아두고 있다.
지금 이대로 나가면 아마 5분도 채 안 되어 옷이 다 젖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그래서 쉬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늘에 커다랗게 구멍이라도 난 것일까?
요새 비는 왜 이리 자주 오는지...
아침부터 하늘빛은 온통 잿빛에, 잔뜩 찌푸린 표정을 짓더니만,
결국 한 방울 한 방울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오열하고 말았다.
하늘은 왜 어찌하여 성이 났을까?
이제 그만하고 기분 좀  풀었으면 좋으련만... 
"하늘아 언제까지 토라져 있을 거니? 뭐가 그리도 못마땅한 건데? 어떻게 해줄까?" 달래주어야 할 것 같다.
직장이 집과 너무 가까워 택시를 탈만한 거리가 아닌지라 뚜벅이인 나에게 비 오는 날은 몹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59
팔로워 13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