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의심을 위한 과학자의 역할
2023/02/02
과학기술뉴스로 소개할 글은 존스홉킨스대 간호대학 및 블룸버드 공중보건대학 인류학자 및 공중보건학자인 세실리아 토모리 박사가 〈네이처〉에 기고한 “과학자: 의심 기계에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는 글입니다[2]. "기후위기에서 코로나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과학이 도용되는 방식에 대응하는 순진한 태도는 더 많은 위험을 초래합니다"라는 설명이 붙은 이 글은 현대 사회에서 합리적 의심을 위한 과학자의 역할에 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실: 잘못된 과학적 의심의 존재
토모리 박사는 먼저 2021 유엔 기후변화 회의(COP26)*이야기를 언급하며 '어떻게의심이 실행을 지연시키는 무기가 될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연구하였던 과학자들이 뒤늦게 깨달은 것이기도 합니다. 연구자들은 회의에서 문제적 연구 방법, 부적절한 연구 설계에, 부족한 근거로 도출된 부당한 결론 등을 지적합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어떻게 'Sciency-ness, 과학성'이라는 것이 현실을 오도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방해하는 데 오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더 큰 전략을 고려했다면, 과학의 합리성을 추구하려 하였던 이러한 연구자들의 노력은 훨씬 더 효과적이었을 것입니다.
토모리 박사...
과학기술인 시민단체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는 과학적 사고와 합리성이 한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한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동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