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위장의 소리)

마리아 · 자연을 사랑하는 한사람입니다.
2022/03/04
몸과 마음은 하나로 흐른다. 별개의 것이 아니다. 
그래서  오장육부들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있다. 
그들의 소리를 경청하고 공감하고 보듬어주는 것은 
마음을 돌보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까지 그것을 하지 않은 댓가는 혹독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몸이 아프고 피곤했다. 

오늘도 위장은 내게 말한다. 
"주인님, 
늦은 저녁시간에 다시 저를 불러 일을 시키지 말아주세요. 
그 시간은,  퇴근하고 편안히 쉬고 있는 시간이잖아요. 
주인님이 드신, 소위'저녁'이라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일을 마치면 
밤 9시가 훨씬 넘어가요. 
씻고 잠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주인님이 10시에 갑자기 일을 주시면 정말 괴로워요. 
그리고 주인님, 그 시간엔 왜 항상 고난도의 업무를 주시나요. 
술, 치킨, 맵고 짠것.... 이런 건 오전에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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