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 80대 만들기 : 일체유심조

강욱진 · 다른 관점을 맛있게 소화하고 싶음
2022/04/09
골프 참 어려운 운동이다.
사실 운동 혹은 스포츠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노력과 결과가 정비례하지 않는다. 특히 주말 골퍼에게는!
본 내용은 필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단지 10년 넘게 골프라는 운동을 하면서 느낀 작은 깨달음에 불과하다. 재미삼아 읽어봐 주시면 된다.
연습장에서 ‘이제 됐어’라는 느낌으로 주말에 신나게 차를 타고 간다. 차 안에서  ‘오늘 다 죽었어’라는 강한 자신감이 샘솟는다.
그러나 그 설레임은 잠시, 철퍼덕 거리며 무너지기 시작한다. 몸풀리면 괜찮겠지라고 애써 위안 한다. 그렇게 어느 덧 17홀이 되었고, 벌써 90개를 넘었다. 오늘도 안 되는구나! 라고 자책하며 이제 마음을 비운다. 17홀, 18홀 아주 잘 맞는다. 연속 파를 했다.
‘처음부터 이렇게 칠 걸’자책한다. 다음 경기에는 이 느낌으로 ‘다 죽여 버릴 거야’다짐하며 동반자와 애써 웃으며 악수한다. 

이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반복. 이 지독한 사슬을 끊어버리고 싶다면 역설적으로 혹독한 연습만이 정답이 아니다. 유투브에서 그 멋진 프로님들을 매일 만난다고 절대 해결할 수 없다.
주말 골퍼들에게는 연습보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 골퍼는 심리 게임이다. 

1. 모든 홀을 보기 플레이하겠다라고 굳게 마음 먹고 파의 탐욕을 뿌리쳐라!
파4 기준으로 투온하겠다라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 파4 투온은 일주일에 2~3회 라운딩하는 상급자와 시간과 돈이 있는 자들의 몫이다. 주말 골퍼는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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