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하는 남자 · 가게를 하면서 소소하게 글을 적는..
2022/06/05
오랜만에 비가 온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공기가 축축해진다. 아스팔트의 검은색은 더욱 짙어지고 사이사이 고인 물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이제야 하늘이 인간에 대한 노여움을 푸는지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평온하게 들리곤 한다. 일요일 저녁, 사람들의 마지막 약속은 어디에서 이뤄지는 것일까?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마지막 빨간날인 일요일이 있기에 어디로든 달려갈 수 있지만 마지막 휴일인 일요일만큼은 놀러가는데도 생각이 필요해진다. 집과 가까운, 차로 가면 1~2시간 내외의 장소를 선택하는게 일반적이지 않을지. 조금은 덜 피곤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장소를 정하게 된다. 
그리고 비와 연관된 음식이 떠오르지 않을까?
술과 함께라면 모듬전이나 칼칼한 해물탕, 탁탁탁 구워지는 삼겹살이 먼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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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하며 부딪혀 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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