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끊을 수 있을까요?

상계동이씨
상계동이씨 · 서울 상계동에 사는 아재입니다.
2021/10/29
어제 저녁 처남과 새우구이에 한 잔 걸쳤습니다. 횟집에서 파는 새우구이는 10마리에 2만 원이었는데요. 가격은 사악했지만, 넉넉히 소주 3병은 마실 수 있었어요. 전 날 저녁이 부실해서 그랬는지, 새벽부터 배가 고프더군요. 냄비에 물을 붓고 라면을 끓입니다. 계란도 하나 넣고요. 다 끓인 라면을 먹는데, 맛이 잘 안 느껴지더군요. 겨우 다 먹고 설거지를 합니다. 허기는 채웠는데 왜인지 허무함이 밀려오더군요. 라면을 끊어야 할 때가 온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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