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닦으며

윤기나는 빨강사과
2022/03/03
오늘 아침.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의 안경을 닦아주는데
내 안경도 이렇게 더러웠겠구나, 싶었다.
매일매일 닦아주는데도 어쩜 이렇니..

난 내 아이처럼 이렇게 안경 닦아줄 엄마가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예쁘게 머리묶고 깔끔하게 학교에 오는 
아이들을 보면 늘 주눅들고 쭈뼛거렸던 새학기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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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마흔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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