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4/28
어제 전 도망을 갔어요. 사실 남편 출근 전에 어제가 제가 혼자 여행을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거든요. 서울을 갈까 부산을 갈까 호텔 잡고 뒹굴까 고민에 고민을 했어요. 근데 결국 밍기적거리다 가지는 못했어요. 대신 네 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갖기로 하고 혼자 시간을 좀 보냈어요. 

혼자 다른 카페에 가서 신나게 글을 썼어요. 사실 요즘 활자중독증이 너무 심했거든요. 그러다 문득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픈데 왜 이렇게 읽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 놔버리고 싶었어요. 얼룩소도 그래서 여기저기서 첨예한 이야기들이 오간다는 걸 알면서도 외면했어요. 싸우기 싫어서 머리 아프기 싫어서. 그래서 여행기만 쓰고 있었죠. 

그러다 어제 올려주신 이 글을 읽게 됐어요. 전 이 글이 참 좋더라고요. 매니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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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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