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경제교육의 적기는?
2022/05/18
용돈의 시작
아이들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용돈을 개념을 익히게 된다. 돈의 가치는 알지 못하더라도 명절날 세배를 하고 받는 것이 장난감이 아닌 봉투가 되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돈을 인지할 수밖에 없다. 손가락으로 수를 세기 시작하고 장난감이나 간식을 사기 위해서는 가게에 가서 계산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용돈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나이로 봐도 무방하다. 우리 집 아이들의 경우 유치원 때부터 용돈을 받기 시작했다.
적정 수준의 용돈이란?
100원으로는 사탕 하나밖에 살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에 첫 용돈은 일주일에 1,000원이었다. 용돈의 기준은 주는 사람의 경제적 상황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이 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의 가격을 참고로 정하는 것이 좋다. 즉 한글도 모르는 아이들의 용돈이라도 함부로 단가를 정해서는 곤란하다 경제교육이란 이름으로 시작하는 용돈이기에 더더욱 물가연동성을 참고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용돈을 받는대로 다 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용돈을 모아 사고 싶은 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쓰고 남은 돈을 저금할 수 있는 통장의 개념을 알려주었고 아이들은 저축을 시작했다. 예금통장을 함께 만들고 못쓰는 통에 돈을 모으는 식의 저금 활동도 시작했다. 동시에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의 가치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용돈과 노동
용돈을 규모를 정한 후에는 노동을 기준으로 용돈을 지급했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개고, 방을 청소하는 일은 스스로 해야 하는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보호자의 일을 나눠하는 개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돕는다' 대신 '맡아서 한다'로 접근했다. 적정한 노동에는 보상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용돈을 주는 쪽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노동을 통해 얻어진 돈은 아이들에게 큰 가치를 지녔다. 작은 집안일 하나하나에 금전적 기준을 세우고 일을 하며 돈을 버는 것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엄마가 흔쾌히 사주는 간식이 얼마나 비싼지 알게 되었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