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나는 누구인가?

유니콘
유니콘 ·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자.
2022/03/05
샤워실에서 물묻은 손으로 물건 잡기가 꺼림칙해서 손에 묻은 물기를 털어낸다는게 돌로 된 비누 받침대를 내리쳤다. 다섯 손가락과 엄지 손목부분을 세게 후려쳤는지 악! 하고 비명을 질렀다. 
샤워하면서 물묻은 건 당연한건데 왜 그랬는지 궁금했다. 습관이었나? 순간 내가 뭘했지? 왜 그랬을까?... 내 자신이 한심해 보였다. 아침부터 이러는게 하루의 시작이 왜 이러지? 했다. 서랍을 열다가도 모서리에 손가락이 부딪히고 약간 긁히고 그런다. 내 몸이 얼마나 괴로울까를 생각하니 내 몸한테 미안하다. 조심성이 없는것 같다. 아니면 매사에 성급함 때문인지... 
예전엔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이 요즘은 자꾸 돌아보게 된다. 왜냐하면 이런 징크스 때문에라도 조심해야 히니까~ 예전 어느날은 친구와 맛집을 찾으려고 돌아다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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