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당을 가리지 않고 나오는 공약이 있습니다. 바로 지상에 있는 도로나 철도를 지하에 묻겠다는 지하화 공약입니다. 2호선, 경인선, 경부선, 경부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부산에 있는 경부선 구간 등등
안철수 후보를 특별히 미워하는 것은 아닙니다 ㅋㅋ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시장 모두 철도와 도로 지하화 공약을 내걸었어요
저는 더 많은 철도가 지어지고 대중교통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지하로 짓는 것에 반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뒤에서 더 설명할게요) 하지만 지금 달리고 있는 철도(또는 도로)를 없애고 지하에 새롭게 짓겠다는 계획은 장점에 비하여, 너무나 많은 단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철도 지하화의 장점들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1. 소음을 발생시키고 매연도 내뿜고(전철의 경우에는 아니지만요), 고가교에 경우에는 햇빛도 가리는 철도가 없어진다. 2. 게다가 철도가 있던 자리에 공원이나 각종 공공시설이 들어올 수도 있다 3. 결과적으로 집값에 마이너스 요인(물론 역세권 자체는 플러스 요인입니다)이던 것이 플러스 요인이 된다. 4. 철도(또는 도로)로서도 이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하로 다닐 경우에는 눈비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적고, 새로 다시 짓는 거다보니 시설 개선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록 철도나 도로가 지어진 이후에 새롭게 주거지와 상업지구가 형성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연선 주민의 생활속 불편함과 개발에 대한 기대를 무시할 수 만은 없습니다.
그 다음 단점들입니다. 1.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잘 운영하던 철로 아래에서 새롭게 터널을 뜷고, 끝난 다음에는 상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하여 시설을 철거해야 하는데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