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와 엄마

몽실언니
몽실언니 · 외국살이와 삶에대한 나의 생각들
2022/03/13
이제 봄이 오려는지 따뜻한 햇살, 바람, 밖에서 노는 아이들 목소리
엄ㅁㅏ랑 코로나 걸려서 자가격리중이다.
입맛이 없는 우리는 죽을 먹고있는데 밖에서 까치가 운다.
깍 까악
엄마가 해맑게 웃으며 
"지영이 임신했을때 까치소리를 들으면 엄마는 지영이랑 서하생각하면서 좋은일있으라고 기도했어."

갑자기 기억이났다
작년 어렵게 얻은 아이를 임신했을때
남편은 회사일로 많이 힘들어서 나의 임신에 무관심하고
나는 우울했었다.
그 당시 나의 임신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사람은 우리 엄마와 친한부부.
엄마는 내가 몇개월 차인지
언제 병원가서 검사하는지를 빠지지 않고 기억하고
늘 전화를 해서 검사결과를 알려달라 재촉했다.

어느 날씨가 좋은날 꽤나 부푼 배를 가지고 있던 내게
엄마가 전화했다.
"지영아 엄마가 까치소리를 듣고 지영이랑 아기건강하고 좋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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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빼박 40살이 넘었다. 인생의 사분의 일을 독일에서 살면서 나의 삶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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