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지금이 아름다운
지금이 아름다운 · 언제부터인지 혼자노는 사람
2022/03/16
퇴근시간
풍류마당에 우리가락이 흐르고
6시
세계의 모든음악ㅡ
짧은 예기와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익숙한 목소리의
위안이 들려온다
4월 1일이면 이십주년이라는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한
서울살이시절
김미숙 탤랜트였던것으로
기억하는 분이 차분한 목소리로
일이 끝나지않은
나에게 숨쉴 공간을 주어었다

시간이 흘러 다른분이
진행하지만
위로받는 마음은 같은것이
고맙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차에서 내리면
마당에 개가
하루종일 기다렸다고
꼬리가 프로팰라를 돌리고
미안해
미안해
나도 보고 싶었다
서로끌어앉고
오늘 집보느라
수고 했다 
위로를 전한다

어둑해지는저녁
노을도
하루를 사느라 힘들었다고
벌컿게 달군 얼굴로
토닥여준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하루만 견디라고 한달만 버티라고 일년만 바둥대자고
30
팔로워 19
팔로잉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