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

새벽령
새벽령 · 글은 내 감정을 해소하는 거울이다.
2022/03/20
여백에
점을 찍는다

이 한점이 
무엇이 될지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난 완성을 위해 
점을 찍었다

점과 점을 연결해
선을 만들어가고

형태가 되고
색을 덧칠하고

방향 하나에 
고민을 담고

실수 하나에
선을 덧대고

두꺼워진 선은
명확한 구분을 보여주며

입혀질 색의
기준이 되어준다

이 그림이
명작이 될지

아니면
미완성이 될지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명작이 
무조건 완성인건 아니듯

미완성 또한
역작이 될 수도 있듯이

난 계속해서
점을 찍어간다.

마지막
단 하나의 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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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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