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이를 닦다 보니 문득 어금니에 검은 점이 보였다.

누가 봐도 충치처럼 생겨서 화들짝 놀라 열심히 이를 닦은 뒤 
유튜브에 작은 충치 치료를 찾아 보았는데, 초기 충치에 경우 관리만 잘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걸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유지 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처음부터 갈아내고 떼우는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부산스러웠던 마음이 가라앉으며 며칠전 잠들기 전에 양치를 한다고 생각만 하다
깜빡 그대로 잠들어 내일 아침에 일어났던 일이 떠오르고, 내가 소홀이 관리한 탓에 
순식간에 지갑이 가벼워질 뻔 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몸이 곧 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