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재계약은 했고, 때문에 전세자금대출도 더 연장해야 했다.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은행을 방문했다. 2년 전에는 전세자금대출을 받아도 그리 큰 부담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도 물론 감당할 수 없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때와는 너무나 달라진 상황이었다. 대출 금리는 그 당시보다 두 배 이상 인상된 상황이며, 은행 직원은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를 거라는 다소 유쾌하지 못한 소식을 전해주었다. 

사실 나는 대출이란 걸 독립하면서 처음 받아 본지라 금리 인상 혹은 인하에 대해서 그동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물론 투자를 할 때 금리가 너무 낮아서 정기 예적금보다는 주식을 사거나 주식형 펀드를 가입한 적이 있긴 하다. 현재도 그렇고. 안정적인 쪽보다는 다소 위험이 따르더라도 수익이 나는 쪽을 선택해 와서 손익이 왔다 갔다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지금은 완전 폭망한 상태다. 그렇다고 물 쓰듯 펑펑 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평소보다 내 개인적인 소비 성향도 좀 위축된 상황이긴 하다.  이러한 경기 불황은 비단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anyw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