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SF 단편] 지옥의 탐사대 [AI는 기계 의식의 꿈을 꾸는가] by bcreative1660

2022/08/01

역사상 가장 큰 자금이 투입된, 그 누구도 탐사하지 못했던 곳을 살펴보기로 결정한 탐사 사업의 시작을 이야기하려면, 하는 수 없이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햄스터, 메테르니히에 대해 먼저 설명해야 한다. 메테르니히가 그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터넷 동영상 상담 프로그램 상담자인 만지거사의 채널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만지거사는 무엇인가 깨달음을 얻은 것 같은 근사한 얼굴 표정을 훌륭하게 지을 줄 아는 사람이었고, 그냥 아무 이어폰으로 들어도 독일의 고급품 제조회사에서 만든 중저음 강화 우퍼를 달아 놓은 스피커 소리처럼 들리는 멋진 저음의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 그런 얼굴에 그런 목소리로 말하면 무슨 말을 하든 그럴듯하게 들리는 법이다. 예를 들어, 만지거사가 슬며시 웃으며 “허허허, 숟가락을 쓰지 않고 젓가락으로만 밥을 먹으면 흘리기 쉽지요”라고만 말을 해도, 그 말이 꼭 삶과 진리와 우주와 깨우침에 대한 심오한 한마디처럼 들렸다. 숟가락으로 밥을 먹으라니? 그 말은 모든...

bcreative1660 · 저는 뇌가 불편한 정상인입니다.

2022/08/01

답글: [SF 단편] 지옥의 탐사대 [AI는 기계 의식의 꿈을 꾸는가]

산업/기술/IT

안녕하세요~ 마치 영화 iRobot의 세계관을 현실에 펼쳐주신 듯하네요. GA-426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죽이려 한다는 것을 학습한 후 인간에게 반격하려 하지는 않았을까요? 인간의 지식 뿐 만 아니라 지성도 학습한 인공지능이라면 그 또한 하나의 옵션일 수 있었을 텐데요 ^^ 글 재미있게 잘 읽고는 너무 영화랑 연관지어서 해석해버렸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