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난 대치동을 떠났다 1

박찬학
박찬학 · 강의와 글로 미래교육을 말합니다
2023/01/20
학교를 그만두고 대치동의 학원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솔직히 겁이 났다

경기도 전 지역의 진로담당 교사 대상 400명을 놓고 강의를 하고, 교육과정과 학생부 종합전형을 연구하는 연구회의 회장도 맡아보고 수시 전형과 관련해서 누구보다도 잘한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그 말로만 듣던 대치동이 가진 실력과 노하우가 어느 정도일지, 공교육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을 해내는 동네의 수준을 내가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그건 다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대치동에는 공교육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을 해결해 내는 '실력'과 '노하우' 따위는 없었다.
다만 이걸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상술'은 넘쳐났다.
온라인 플랫폼이 있는 대형 학원의 교과 강사 영역은 다르지만 입시 컨설팅 영역은 그러했다.

실력이 중요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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