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박정희가 한국의 탁월한 '공간 디자이너'? 자산소유자 민주주의의 시초겠지!

전상인 교수 출처 : https://m.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nNewsNumb=201902100003
전상인의 <공간 디자니어 박정희>(기파랑, 2019)역겨울 정도로 박정희 찬양을 하는 책이다. 책의 논지를 요약하자면 박정희의 발전국가는 종합적인 국토개발계획을 합리적으로 경제개발과 연결하여 환경문제 해결과 경제성장, 그리고 아파트의 형성을 통한 "개인의 탄생"까지 이뤄냈다는 것이다. 그는 발전국가를 국토계획과 연결시켜 논의하지 않는 이전의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보며 발전국가가 지닌 '계획합리성'을 보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편의점 사회학>, <아파트에 미치다> 등의 기존 연구들의 귀결이 고작 박정희를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이런 서적이라니. 그가 예전에 <쿠데타와 공화정>이라는 글에서 박정희 등의 한국 쿠데타 세력을 옹호하는 게 얼마나 시대착오적인지 신랄하게 비판했던 걸 떠올리면 같은 사람인가 싶을 지경이다. 브루스 커밍스 등의 수정주의에 대한 비판까지만 해도 나름 합리성을 유지하던 것 같았는데.. 책에 인용된 데이비드 하비, 앙리 르페브르 등의 "좌파" 지식인의 분석틀과 박정희 찬양이라는 뉴라이트적 인식 간의 '괴리'가 돋보인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편의점 사회학>이 보였던 어떤 균형성과 비판성이 이 책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듯하다. 자본주의적 유통망의 생활세계로의 침투를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분석하고 파악하는 <편의점 사회학>은 '전상인의 공간읽기'의 정수를 보여주는 저작이다. 그는 이 책에서 편의점의 모습을 한 자본주의적 유통망의 침투가 어떻게 "사회해체"를 행하며 '신자유주의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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