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3/04/12
그간 스테파노 님의 글을 읽으며 '나는 언제쯤이면 저렇게 잘 써내려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잠길 때가 많았었습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어찌보면 스테파노 님이 써내리시는 글들은 제게 아주 가끔 연락하지만 여전히 친한 친구같은 느낌이었고, 구몬 학습지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내리면 어휘력이 상승하고 쓸 수 있는 문장들이 많아지는 것처럼, 제게 있어 스테파노 님의 글은 하나의 책과도 같았습니다. 제가 경험할 수 없었던 스펙들이 있으시기에 지식이 무척 풍부하신 터라 제 개인적으로 다소 편협하고 단편적이게만 느꼈던 것들을 광활한 폭에서 생각을 해볼 수 있고 정리할 수 있는 글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스테파노 님의 글을 읽은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었다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간 얼룩소에서 진심으로 감사드렸습니다! 나중에 브런치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

붙잡아보고 싶으나 솔직히 붙잡지 못하겠습니다.
언제나 얼룩소에 고인물처럼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계시던 분이 곧 백업을 마치고 떠나신다고 하니..솔직히 제게 있어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때문에 제발 가지 말라고 요청해보고 싶으나, 그간 얼룩소 내부의 글값 논쟁들과 정리되지 않는 문제들로 인해 이전부터 글을 쓰던 사람들끼리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하였고, 자신의 글에 대한 자기 폄하와 무기력함도 첨가제마냥 들어가버렸으니..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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