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에디"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웨일스의 앨버트 빅터는 빅토리아 여왕의 장손이자 에드워드 7세의 장남이기도 했습니다. 여왕은 자신과 사랑하는 남편의 이름을 딴 이 손자이자 장손으로 영국의 왕위를 이어받을 이 손자를 매우 사랑했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영국의 제 2왕위계승자이자 후에 할머니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왕위에 오를 에디였기에 당연히 에디의 혼담 역시 모두의 관심사이기도 했었습니다.

에디가 처음으로 마음에 들어한 사람은 바로 사촌인 헤센의 알릭스였습니다. 헤센 대공가문 사람들은 늘 영국에 머물렀었으며 당연히 에디 역시 헤센 사촌들을 만났었습니다. 게다가 에디의 멘토였던 바텐베르크의 루드비히는 알릭스의 언니인 빅토리아와 결혼했고 이것은 에디가 헤센 사촌들에 대해서 더 가깝게 여기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에디는 매우 아름다웠던 알릭스에 마음을 두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알릭스는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두게 됩니다. 바로 에디의 사촌이자 알릭스의 형부였던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의 조카였던 러시아의 황태자 니콜라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이었습니다. 알릭스는 언니인 엘라가 세르게이 대공과 결혼할때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니콜라이를 만났으며 이후 둘은 서로 교류하면서 점차 사랑에 빠졌었습니다.

손자가 알릭스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사실에 여왕은 매우 흡족해합니다. 그리고 알릭스와 에디의 결혼을 지지했었습니다. 게다가 여왕은 러시아를 너무나 싫어했고 알릭스의 언니인 엘라가 러시아 대공과 결혼한것을 못마땅해했고 세르게이 대공을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