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학생들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을 겁니다. 주위에 있는 수많은 사례들을 직접적, 간접적으로 많이 경험해봤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학생들이 그렇게 기뻐하는 이유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자신이 그리던 이상과 다른 현실을 외면하는 것 이죠. '명문대 나오고 인생이 힘들어진다고? 난 아닐거야. ' '내 인생은 이제 필 날만 남았어. 난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 이런식으로 말이죠. 애초에 이런 현실이 올거라고 자각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고요. 그럼 우리는 '넌 명문대를 나왔으니 인생이 편해질거야' 라며 거짓말 섞인 격려를 해줘야 할까요? 아닙니다. 현실을 알려줘야 합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도 인생이 고되고 힘든건 변함이 없다고. 비참한 현실이라도 그것을 대비할 수 있게, 아니면 최소한 마음의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