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앞둔 동료에게
퇴사가 아닌 ‘출사’를 앞둔 OO씨에게
어떤 철학자는 '문제'와 '곤경'을 구분 짓는다고 해요. “만약 당신이 그것에 대해서 무언가 할 수 있다면 문제(problem)이나, 당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니라 곤경(predicament)이다. 곤경은 해결할 수 없다. 그것은 다만 적절히 다루고 인내해야 할 무엇이다.” 라고 했다죠. ‘곤경’이었을지도 모를 이 곳에서의 2년을 ‘문제’로 인식하고, 그 풀이를 위해 나아가는 OO씨에게 응원과 격려, 그리고 당장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음에서 진한 아쉬움을 느낍니다.
오늘 점심 무엇을 먹을지부터 어느 학교, 직장을 가야할 지와 같은 결정까지, 세상은 선택의 연속이지요. 누군가에 의해 선택을 기다리기 보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자신의 의지에 의한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지, 반대로 영향을 입는지에 따라 그 관계에서의 갑과 을이 나뉘고 사회에서도 강자와 약자가 나뉜다고도 하지요. 그러니 스스로가 우선 무엇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늘리거나 더 좋은 방안이 나의 선택지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이를 위해서 저는 우선 두 가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첫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