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5
본문 잘 읽었습니다. 본문과 관계는 크게 없으나 차별금지법에 대해 짧은 소감을 남겨봅니다!
저는 제 인생을 살아가기도 너무 빠듯한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가장입니다. 얼룩소를 하면서 사람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이 이렇게 많다는 것도, 그리고 굉장히 똑똑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되어 많이 놀랍습니다.
전 그냥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 인생을 살아가기도 너무 빠듯한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가장입니다. 얼룩소를 하면서 사람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이 이렇게 많다는 것도, 그리고 굉장히 똑똑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되어 많이 놀랍습니다.
전 그냥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별금지법, 그게 뭐지?
세상돌아가는 일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너무 무르게 살았나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렇게 게으르게 또는 생을 낭비하면서 살지는 않았는데 왜 이런 이슈들을 잘 몰랐을까..?
전 현재 꽤 큰 회사에서 가장 바쁜 직급 '대리'로 일하고 있습니다. 출근 길에 출근셔틀버스에서 영어듣기를 공부하고, 점심시간엔 건강을 위해 가볍게 밥을 먹고 산책을 ...
세상돌아가는 일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너무 무르게 살았나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렇게 게으르게 또는 생을 낭비하면서 살지는 않았는데 왜 이런 이슈들을 잘 몰랐을까..?
전 현재 꽤 큰 회사에서 가장 바쁜 직급 '대리'로 일하고 있습니다. 출근 길에 출근셔틀버스에서 영어듣기를 공부하고, 점심시간엔 건강을 위해 가볍게 밥을 먹고 산책을 ...
제가 조금은 감정분출구 처럼 글을 적었는데 두 분 다 너무 멋지게 글을 적어주셔서 감동입니다.
조금은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야 겠네요
두 분 다 감사합니다^^
@몬스 님, 답변이 거의 똑같은 시간에 비슷한 내용으로 적혔네요 ^^ 1분 차이로 제가 먼저 적었습니다. 옛날에 이런걸로 1빠, 2빠 하는 인터넷 유행이 있었죠.. ^^;;;;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별을 한 적도, 당한적도 없는 어떤 시민에게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무의미하고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차별금지법도 마찬가지로 당연한 법일 뿐입니다. 출신의, 태생의, 신체의 차이로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법입니다. 그리고 굳이 이를 법으로 정하는 이유는, 차별을 받는 사람들은 소수이며, 힘이 없기 때문에, 혐오와 차별을 봉쇄할 가장 원천이 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정말 단순하고 당연한 취지의 정치적 행위이며 평범한 시민이 합의를 '시도'해줄 필요가 없는 가장 기본의 권리입니다.
반에서 계속해서 왕따 문제가 일어납니다. 누군가 왕따 금지법을 만들자고 합니다. 대부분은 그런거 굳이 왜 만드냐고 할 수 있지만, 왕따들에게는 그것이 기댈 수 있는 전부일 수 있습니다. 내가 차별을 하는 학생도, 차별을 받는 학생도 아니라면, 왕따금지법 그게 뭔데 이렇게 피곤하게 계속 떠드는 거지? 라는 생각보다는, 왕따의 목소리를 듣고, 금지법의 상세를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반을 위해서도, 궁극적으로는 나를 위해서도 더 나은 선택입니다.
우리가 지닌 가장 기본적인 시민권도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신분과 계급으로 차별하지 않고, 피부색으로 차별하지 않고, 출신지로 차별하지 않고, 그저 동등한 시민으로써 사회생활을 하는 그 가장 기본적인 권리는 이러한 정치적 행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나는 괜찮은데 라며 살다보면, 어느 순간 내 주변이, 그리고 내 자신이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임대주택 산다고 거지 이야기를 듣고, 일본인 친구와 어울렸다가 친일파로 차별을 당할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차별은 없다는 그 당연한 논리를 우리 사회의 원천으로 공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내가 편하고, 사회가 편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아, 이 또한 강요처럼 들리셨다면, 죄송합니다..^^; 그저 하나의 생각이라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ㅎㅎㅎ 어떻게 모든 분야에 관심이 있을 수 있겠어요..!! 매일매일의 경제가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그것보다는 저처럼 차별금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요 :)
개인적으로 저는 부동산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데요... 지금 한국에 안 살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월급 모아서 사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므로 그냥 포기해버린 것 같아요. 한국에는 전세라는 좋은 제도도 있고 이건 어쨌든 돌려받는 금액이기는 하니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집값이 오르든 말든 개인적으로 큰 관심은 없답니다 ^^;;;;;
(1억, 2억이면 뭔가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르면 안돼..! 라고 할텐데, 10억, 20억 이러면.. 아 그런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
물론 부동산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고 있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관심이 잘 안가져지더라구요.
차별금지법도 누군가에게는 아주 중요한 주제일 수 있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별로 안 중요한 주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평소에 감정분출구 님처럼 열심히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분께는 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법이 있든 없든 차별적 행동을 안 하는 게 중요하겠죠! 저도 가능한 정치적인 방향성보다는, 인식 변화로 모두가 이 법이 필요하다라는 데에 동의해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법이 제정되는 것을 원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 법이 매일매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서 사용될 일이 없었으면 하고요! 생각이 같네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답글 감사합니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별을 한 적도, 당한적도 없는 어떤 시민에게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무의미하고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차별금지법도 마찬가지로 당연한 법일 뿐입니다. 출신의, 태생의, 신체의 차이로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법입니다. 그리고 굳이 이를 법으로 정하는 이유는, 차별을 받는 사람들은 소수이며, 힘이 없기 때문에, 혐오와 차별을 봉쇄할 가장 원천이 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정말 단순하고 당연한 취지의 정치적 행위이며 평범한 시민이 합의를 '시도'해줄 필요가 없는 가장 기본의 권리입니다.
반에서 계속해서 왕따 문제가 일어납니다. 누군가 왕따 금지법을 만들자고 합니다. 대부분은 그런거 굳이 왜 만드냐고 할 수 있지만, 왕따들에게는 그것이 기댈 수 있는 전부일 수 있습니다. 내가 차별을 하는 학생도, 차별을 받는 학생도 아니라면, 왕따금지법 그게 뭔데 이렇게 피곤하게 계속 떠드는 거지? 라는 생각보다는, 왕따의 목소리를 듣고, 금지법의 상세를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반을 위해서도, 궁극적으로는 나를 위해서도 더 나은 선택입니다.
우리가 지닌 가장 기본적인 시민권도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신분과 계급으로 차별하지 않고, 피부색으로 차별하지 않고, 출신지로 차별하지 않고, 그저 동등한 시민으로써 사회생활을 하는 그 가장 기본적인 권리는 이러한 정치적 행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나는 괜찮은데 라며 살다보면, 어느 순간 내 주변이, 그리고 내 자신이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임대주택 산다고 거지 이야기를 듣고, 일본인 친구와 어울렸다가 친일파로 차별을 당할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차별은 없다는 그 당연한 논리를 우리 사회의 원천으로 공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내가 편하고, 사회가 편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아, 이 또한 강요처럼 들리셨다면, 죄송합니다..^^; 그저 하나의 생각이라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제가 조금은 감정분출구 처럼 글을 적었는데 두 분 다 너무 멋지게 글을 적어주셔서 감동입니다.
조금은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야 겠네요
두 분 다 감사합니다^^
@몬스 님, 답변이 거의 똑같은 시간에 비슷한 내용으로 적혔네요 ^^ 1분 차이로 제가 먼저 적었습니다. 옛날에 이런걸로 1빠, 2빠 하는 인터넷 유행이 있었죠.. ^^;;;;
ㅎㅎㅎ 어떻게 모든 분야에 관심이 있을 수 있겠어요..!! 매일매일의 경제가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그것보다는 저처럼 차별금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요 :)
개인적으로 저는 부동산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데요... 지금 한국에 안 살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월급 모아서 사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므로 그냥 포기해버린 것 같아요. 한국에는 전세라는 좋은 제도도 있고 이건 어쨌든 돌려받는 금액이기는 하니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집값이 오르든 말든 개인적으로 큰 관심은 없답니다 ^^;;;;;
(1억, 2억이면 뭔가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르면 안돼..! 라고 할텐데, 10억, 20억 이러면.. 아 그런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
물론 부동산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고 있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관심이 잘 안가져지더라구요.
차별금지법도 누군가에게는 아주 중요한 주제일 수 있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별로 안 중요한 주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평소에 감정분출구 님처럼 열심히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분께는 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법이 있든 없든 차별적 행동을 안 하는 게 중요하겠죠! 저도 가능한 정치적인 방향성보다는, 인식 변화로 모두가 이 법이 필요하다라는 데에 동의해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법이 제정되는 것을 원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 법이 매일매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서 사용될 일이 없었으면 하고요! 생각이 같네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