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2
나를 위해서라도 용서를 해야 된다는 말은 수 차례 들어왔지만,
정작 제가 그 용서를 해야만 하는 주체가 된다면, 더욱이 그 용서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엄청난 각오와 결정을 요구하는 일이라면..
더더욱 자신이 없어집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용서를 해야 내가 편하지는 것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바꾸어 말해서
제가 용서를 하지 않으면 편해지지 않는 것일까요?
결코 용서하고 싶지 않은 일을 당했는데 굳이 억지로, 애써 그렇게 용서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네..자신이 없네요.
그런데 앙리 서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나를 용서하는 것은 다른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제가 반대 입장이 돼, 용서를 하는 주체가 아닌, 그 용서를
받아야만 하는 입장이 된다면.....저는 그리 하겠습니다.
설령 영원히 그 사람이 저와 ...
정작 제가 그 용서를 해야만 하는 주체가 된다면, 더욱이 그 용서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엄청난 각오와 결정을 요구하는 일이라면..
더더욱 자신이 없어집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용서를 해야 내가 편하지는 것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바꾸어 말해서
제가 용서를 하지 않으면 편해지지 않는 것일까요?
결코 용서하고 싶지 않은 일을 당했는데 굳이 억지로, 애써 그렇게 용서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네..자신이 없네요.
그런데 앙리 서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나를 용서하는 것은 다른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제가 반대 입장이 돼, 용서를 하는 주체가 아닌, 그 용서를
받아야만 하는 입장이 된다면.....저는 그리 하겠습니다.
설령 영원히 그 사람이 저와 ...
“Life is a journey to discovering what makes me happy and living as who I am.”
삶이란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순간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발견하고 타자들이 요구하는 방식이 아닌, 내 자신으로 살다 떠나는 여행이 아닐런지요!
만약에 가능하다면, 용서를 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서재님?
그런데 저는 아직 그런 경지를 모르기도 하고, 그렇게 용서를 해줘야만
하는 경우를 겪진 않아서 뭐라 확답을 할 순 없지만, 이 세상을 살면서
꼭 ~해야만 한다..라는 당위성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어떤 기회를 통해서 그 용서라는 게 어떤 경우에도 가능하다면,
순간 순간 떠오르는 기억들로 인해 아픈 건 없어질 듯 합니다.
말씀처럼 단순히 말로 용서를 한다고 바로 잊히진 않겠죠??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용서란 단순히 '그대의 잘못을 사하노라'가 아니라,
넓은 의미든, 좁은 의미든 사랑하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행위같아요.
괴로움에서 빠져 나오는 것은 저 같은 사람의 수준에선 '용서'란 행위가
아니라, 우선적으로 그 사실을, 결과를 오롯이 인정하는 것인 것 같아요.
정말 아프고 어려운 일이잖아요?
"왜 나에게,우리에게 이런 일이.."란 생각이 늘 우리 머릿속을 채우는데...
그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린 가정법을 쓰면서 현실에서 살지 못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돌이킬 수 없음을 한탄하는 게 아니라, 이미 일어난 일이며, 그렇게
나에게 일어난 불행이나 사건, 사고에 대해 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로 초점을 옮기려 노력하는 것이죠.
그렇지 않으면 늘 내 시선이 향한 그곳엔 내 아픔의 출발점인 그 사건,
사고가 똬리를 틀고 저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을 테니까요..
진심이 가득담긴 솔직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네 맞습니다. 사실 반성하지 않는 사람을 용서한다는건 솔직히 말하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사실 상처를 준 사람이 반성을 해도 용서하는게 쉽지 않은데 전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 무턱대고 용서한다는게 가능하겠습니까? 다만 그런 사람을 떠올릴때마다 특히나 반성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고 뻔뻔한 삶을 영위한다는게 들리고 보일때 우린 어떻게 될까요? 지옥의 색깔이 흐려지고 냄세가 약해질 지언정 여전히 지옥에 살게 되지 않을까요? 그냥 너무 억울해서요. 용서의 의미를 사실 정확히 표현해드리기가 힘이듭니다.
반성하지도 않고 사과도 않는 그 사람이 잘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까지 가질수는 없겠지요 다만 용서하지 않고 완전히 잊을수 있을까요? 용서라는게 마음에 자리를 잡게되면 아마도 잊을 수 있겠지요.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고 무관심이라고 하잖습니까? 내게 상처를 준 행위와 말에 대한 용서를 한다고 금방 뚝닥 잊혀지기야 하겠습니까? 하지만 내 머리속에서 마음속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배신을 당했다는 그 괴로움은 좀더 빨리 잊혀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