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손 논란은 사상검증과 노동인권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경제'의 문제다

정성민
정성민 ·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2023/12/04

한국경제 뉴스 캡쳐본
최근 여러 게임사에게 '집게손 논란'을 불러온 스튜디오 뿌리가 문제의 직원에게 징계를 하기는 커녕 '넥슨의 하청 갑질' 및 부당해고 프레임을 씌우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튜디오 뿌리와 함께 동조하는 언론들의 물타기 덕분일까, 서울고용청은 넥슨을 포함한 게임사들을 특별점검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이것이 '사상검증'은 아닐뿐더러, 대기업의 하청갑질은 더더욱 아니라는 점이다. 

먼저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보자. 스튜디오 뿌리의 애니메이션이 문제가 된 이유는 단순히 해당 직원이 '페미니즘'을 했던 탓이 아니다. 오히려 그녀의 트윗은 논란이 더욱 심화되는 촉매재의 역할이지 근본 문제는 아니었다. 해당 사건은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홍보 PV 애니메이션 내부에 남성혐오 표식인 '집게손'(남성의 성기가 6.9cm라는 비하적 의미)을 그려넣었다는 의혹이 시발점이었다. 문제가 된 트윗은 그 의혹을 '확신'으로 바꿔주었을 뿐이다. 이후 스튜디오 뿌리가 작업했던 다양한 애니메이션에서 억지스러운 집게손 삽입이 발견되었고, 이것이 문제의 트윗과 시너지를 일으켜 소비자들의 분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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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법학과 (2021~2023/현재 휴학 중) 바른청년연합 언론팀장 데일리인사이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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