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손 논란은 사상검증과 노동인권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경제'의 문제다
2023/12/04
먼저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보자. 스튜디오 뿌리의 애니메이션이 문제가 된 이유는 단순히 해당 직원이 '페미니즘'을 했던 탓이 아니다. 오히려 그녀의 트윗은 논란이 더욱 심화되는 촉매재의 역할이지 근본 문제는 아니었다. 해당 사건은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홍보 PV 애니메이션 내부에 남성혐오 표식인 '집게손'(남성의 성기가 6.9cm라는 비하적 의미)을 그려넣었다는 의혹이 시발점이었다. 문제가 된 트윗은 그 의혹을 '확신'으로 바꿔주었을 뿐이다. 이후 스튜디오 뿌리가 작업했던 다양한 애니메이션에서 억지스러운 집게손 삽입이 발견되었고, 이것이 문제의 트윗과 시너지를 일으켜 소비자들의 분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