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원하게 원샷
2023/10/26
점심 먹고 학교 한 바퀴를 도는데 나무마다 빨갛고 노랗게 여기저기 가을이 살짝 내려앉았다. 파란 가을하늘과 화창한 날씨를 즐기며 기분 좋게 산책하고 내 자리로 돌아왔다.
오늘은 한참이나 풀리지 않던 업무들이 확 열리면서 개비스콘을 원샷한 것 같은 시원함이 몰려온 날이었다. 막힌 일들이 뻥 뚫렸다는 것은 동시에 내가 처리할 일이 아주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덕분에 아침부터 퇴근 5분 전까지 열심히 이리저리 다니고 문서를 만들고 계획을 짜고, 예산을 확인하고 하루종일 정신없이 분주했다.
다행히 각각의 할 일 목록마다 기초작업을 어느 정도 준비해 두었기에 당황하지 않고 가뿐하게 착착 준비할 수 있었다. 나는 일을 할 때 미리미리 대략적인 업무일정의 스케줄을 짜 두는 편인데, 내가 어찌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