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쇠퇴를 어떻게 볼 것인가?
2024/05/06
유럽의 쇠퇴에 대한 경고음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외신기사를 검색해보면 유럽의 쇠퇴를 걱정하는 기사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급기야 4/29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르본느 대학에서의 2시간짜리 연설에서 "우리 유럽이 망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유럽은 죽을 수도 있다."라고 경고하고 나섰고, 5/2일 영국의 The Economist지와 인터뷰에서 유럽은 새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t’s this triple existential risk for our Europe: a military and security risk; an economic risk for our prosperity; an existential risk of internal incoherence and disruption to the functioning of our democracies. ... Basically, we need to build a new paradigm. A new geopolitical, economic and societal paradigm for Europe."
Europe is now a corporate also-ran. Can it recover its footing?”
Europe is now a corporate also-ran. Can it recover its footing?”
The anemic pace of growth in Europe, dragged ...
@김석관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서형우 좋은 지적을 하셨습니다. 아무리 디지털 패러다임이라고 해도 이차전지 등 새로운 제조업이 등장할 수도 있겠죠. 기존 제조업도 지속되고요. 리소그라피 장비에서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력으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ASML이 좋은 예입니다. 그런데 3D 프린팅의 사례에서 보듯이 물리적 실체가 있는 제조업은 발전 속도가 디지털에 비해 느린 경향이 있습니다. 또 기존 제조업에 디지털이 접목되면서 제조는 기본으로 깔고(그래서 기업간 차이가 작고) 그 위에 제공되는 서비스가 핵심이 되는 방향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제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업과 디지털의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여전히 좋은 제조기업이 필요하지만,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한국은 제조업도 포기 못하고 신산업 스타트업도 육성해야 한느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스타트업 육성이 더 중요한데, 전통적으로 내수 시장이 작기 때문에 배민 같은 내수기업은 성장에 한계가 있고, 해외로 나가거나 수출을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해외 시장에서 약했던 분야 중 새롭게 글로벌 강자로 부상하는 분야가 많아져야 합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바이오와 콘텐츠입니다.
규제 완화 이슈는 오랫동안 시도했지만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오오오오!!!!! 너무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다만 질문드리고 싶은 점은, 21세기 중반에 새로 성장하는 제조업은 없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이차전지(우리가 빼앗긴... ㅠㅠ) 부분과 같은 것이라던가, 아니면 친환경 에너지 제조업 등의 분야가 남아 제조업에 친화적인 기업이 여전히 경제에 필요하지는 않을런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는 무엇일지요...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일단은 뭐뭐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제도가 뭐뭐뭐는 안 된다라는 방식의 규제로 바뀌는 건 정말 중요한 문제일 것 같습니다
@몬스 제도는 기술에 비해 느리게 변화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직은 대체로 기술보다 느리지만 때론 빠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기술, 조직, 제도 각각이 변화의 가능성, 폭, 주기, 용이성 등에서 차이가 있을텐데요, 중요한 건 다가올 기술 변화를 미리 대비해서 그에 맞는 조직과 제도를 구성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운이 많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롭습니다!
(1) 마침(?!) 갖추어져 있던 제도적 조직적 특징이 지금까지의 성장과 쇠퇴의 틀을 잘 설명한다면...
(2) 죽어서 세대 교체가 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면...
-> 혁신의 주요 요인이 제도, 조직의 빠른 생명주기라고 볼 수도 있을까요. 예전에 포유류가 번성하게 된 계기가 초기 포유류의 빠른 삶이 이유일지 모른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묘하게 오버래핑이...
@몬스 제도는 기술에 비해 느리게 변화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직은 대체로 기술보다 느리지만 때론 빠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기술, 조직, 제도 각각이 변화의 가능성, 폭, 주기, 용이성 등에서 차이가 있을텐데요, 중요한 건 다가올 기술 변화를 미리 대비해서 그에 맞는 조직과 제도를 구성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운이 많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형우 좋은 지적을 하셨습니다. 아무리 디지털 패러다임이라고 해도 이차전지 등 새로운 제조업이 등장할 수도 있겠죠. 기존 제조업도 지속되고요. 리소그라피 장비에서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력으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ASML이 좋은 예입니다. 그런데 3D 프린팅의 사례에서 보듯이 물리적 실체가 있는 제조업은 발전 속도가 디지털에 비해 느린 경향이 있습니다. 또 기존 제조업에 디지털이 접목되면서 제조는 기본으로 깔고(그래서 기업간 차이가 작고) 그 위에 제공되는 서비스가 핵심이 되는 방향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제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업과 디지털의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여전히 좋은 제조기업이 필요하지만,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한국은 제조업도 포기 못하고 신산업 스타트업도 육성해야 한느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스타트업 육성이 더 중요한데, 전통적으로 내수 시장이 작기 때문에 배민 같은 내수기업은 성장에 한계가 있고, 해외로 나가거나 수출을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해외 시장에서 약했던 분야 중 새롭게 글로벌 강자로 부상하는 분야가 많아져야 합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바이오와 콘텐츠입니다.
규제 완화 이슈는 오랫동안 시도했지만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흥미롭습니다!
(1) 마침(?!) 갖추어져 있던 제도적 조직적 특징이 지금까지의 성장과 쇠퇴의 틀을 잘 설명한다면...
(2) 죽어서 세대 교체가 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면...
-> 혁신의 주요 요인이 제도, 조직의 빠른 생명주기라고 볼 수도 있을까요. 예전에 포유류가 번성하게 된 계기가 초기 포유류의 빠른 삶이 이유일지 모른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묘하게 오버래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