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데자뷔 ‘간신 3부작’에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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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china21 · 사마천 ‘史记’ 연구자
2024/11/16
역사의 데자뷔 ‘간신 3부작’에 주목하다
- 나라를 망치는 간신과 간신현상을 통찰한 역작 -

아래 사진 얼룩덜룩 더럽혀진 몸뚱아리를 한 철상의 주인공은 중국 송나라 시기 구국의 영웅이자 명장이었던 악비(岳飛, 1103~1142/39세) 장군의 무덤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악비 장군과 역사에 영원히 사죄하고 있는 간신 진회(秦檜, 1090~1155/65세)이다. 그는 일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충신을 해치고 나라를 판 매국의 간신, ‘매국간’으로 역사에 치욕스러운 오점을 남기고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진회 뺨치는 간신들로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항저우 서호 주위에는 악비의 사당 악왕묘와 무덤이 있다. 간신 진회는 악비의 그 아들 악운의 무덤 앞에 저렇게 무릎을 꿇고 있다. 간신에 대한 처단과 평가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간신전》 344쪽, 《간신학》 25쪽) 사진 출처: 김영수
나라가 곳곳에서 망가지고 있다. 국민들의 생활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지고 있다. 권력자가 더 할 수 없이 어리석고 무식하니 그 배우자가 권력자 머리 위에서 올라서서 국정을 농단한다. 온갖 간신들이 이 숙주 둘에 달라붙어 단물을 빤다. 간신들이 빠는 단물은 나라의 금고, 즉 국민의 피와 눈물이다. 
화제의 책 ‘간신 3부작’(간신론, 간신전, 간신학)의 저자 김영수는 지금의 이런 기도 안 차는 현상을 ‘간신현상’이라 진단한다. 나아가 이 간신현상을 하나의 사회현상이자 역사현상으로 분석한다. 이 현상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인간의 역사에서 근절되지 않고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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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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