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3/04/28
군 입대를 며칠 앞두고 만난 선배들의 이야기속에 항상 들려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군대는 봄, 가을이 없어. 여름하고 겨울뿐이야.. 여름은 벗고 살아도 되지만 겨울은 얼어죽어..그러니 겨울 준비를  잘해야되.."

충고를 들을 때마다 설마 사람사는 동네인데..봄도 가을도 있겠지..라고 느슨하게 생각하고 입대를 했을 때가 5월31일이었고, 훈련을 마치고 강원도 화천의 자대 배치를 받은 날이 8월21일이었다.  훈련병때부터 시작된 여름은 자대배치를 받고 며칠뒤 9월이 오고 바로 겨울이 되었었다. 화천의 화악산 부근은 9월하순부터는 서리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졌고, 소대 막내의 하루 하루는 날씨보다도 더 고달팠기 때문에 마음이 더 추웠다. 군대는 여름과 겨울뿐이라는 진정한 뜻이 물리적인 계절이라기 보다는 마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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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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