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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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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소] 지방대 소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길
길병찬

대학의 미래

언젠가 대부분의 대학은 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지방대만 그런게 아닙니다. 예컨데 인구의 감소나 도시화는 앞으로 설명할 내용에 비교하면 근본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패러다임의 자연스러운 점진적 전환입니다. 다만 이는 지방일수록 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을 다니는 이유는 대개 다음과 같습니다. A. 교수들로부터(전문성)/학우들과(시너지) 학문 및 교양을 공부하기 위해 B. 사회(주로 기업)에서 자격(주로 전공 증명)을 인정받기 위해  C. 대학생으로서의 생활 - 교우활동, 연애, 취미 동아리, 사회 활동 등 - 을 하기 위해 A 번은 현재 MOOC 나 민간 플랫폼 등의 온라인 강의가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개 강사들은 웬만한 대학 교수보다 더 높은 학문적 성취를 이루었거나, 또는 (소위 1타 강사처럼) 강의력과 커리큘럼 구성이 훨씬 좋은 사람들 입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쪽으로 학생들이 몰릴 겁니다. 미래에는 소수의 대학만 특수한 목적으로 남고, 기업이 나머지 교육기관의 ...
젠더/청년/교육 · 지역사회 · 문화/예술
오지은
회사에서 에어팟 끼고 일하는 엠쩨뜨 세대입니다만,
길
길병찬

MZ 세대의 성향 - 우리나라는 서구화 되는 중

어디 편을 드려는 게 아니고 거시적 관점입니다. 서양 철학과 동양 철학은 궤가 다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논리학은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예로 아리스토텔레스는 근본과 같은 삼단논법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A=B이고 C=A이면 C=B이다. 너무 쉽지만, 논리학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엄밀하게' 쌓아가기 위해  절대 이를 무시하지 않고 중시한 겁니다.  피타고라스 역시 수학자로서 "증명"을 중시했고요. (반면 중국인들은 피타고라스 정리를 우연히 발견하고도 증명하려는 노력없이 활용만 중시)  이들은 자연을 논리적 규칙으로 이해해 진리를 알고자 했습니다. 유럽은 중세의 암흑을 겪었으나 근대의 계몽주의 - 합리주의의 등장은 이를 더 부채질합니다. 동양철학은 제자백가의 중심인데 서양과는 달랐습니다. 제자백가는 정치적 견해를 띄었습니다.  사람은 마땅히 이렇게 살아야 한다~ 국가는 이렇게 운영해야 한다~ 이런 사회 문제는 이렇게 풀어야 한다~ 고대 유럽이 '자연의 진리' (오늘날 수학, ...
산업/기술/IT · 노동/인권/사회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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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원
장인어른이 햄버거를 먹지 못한 속사정 – 실버 테크노컬처의 한 풍경
길
길병찬

대화형 AI 와 전통적 UI 의 결합 시너지 - 그리고 노인들의 IT 사용

과거 첫 아이폰 개발시 애플 내부에선 "할머니도 쓸 수 있는 폰" 을 만들자는 모토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타사 스마트폰은 '기계' 스러웠는데, 이걸 '사람' 답게 만들자고 했던 것이죠. 이후에도 직관적인 좋은 UI/UX 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다른 IT 업체들도 이를 벤치마킹했고 업계는 상향 평준화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에는 많은 앱의 기능이 고도화 되면서 역으로 노인에게 어려운 방향으로 발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직관적인 UX 운동은 근본적으로 훨씬 컴퓨팅(스마트폰 포함)을 편하게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컴퓨터를 어려워하는 노인층의 불만에 대해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는 '애플은 (경쟁사보다) 최대한 직관적으로 만들지만, 그럼에도 (이 최선의 노력조차 어려워하는) 노인층이 불만스러워 한다면 시간이 지나 불만이 없어지는 수밖에 없다(그들이 모두 사망할 것이란 뜻)' 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당시 GUI 를 처음 도입한 애플...
산업/기술/IT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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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길병찬

[XR] SDE (Screen Door Effect)

정의 디스플레이에서 픽셀의 경계가 눈에 거슬리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직역해 "모기장 효과" 이라고도 한다. 오늘날 TV, 모니터, 스마트폰 등에서 느낄 수 없으나, 초고해상도를 요하는 XR 의 특징상 아직 남은 문제이다. 60 PPD 이상의 환경에서 완벽히 해결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차이 TLDR: LCD > OLED > Micro OLED = Micro LED(미래) (오른쪽으로 갈수록 SDE가 적다) 현재 XR에 쓰이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LCD, OLED, Micro OLED 3가지이다. Micro OLED 는 이제 막 기기에 쓰이기 시작했지만, 가면 갈수록 널리 쓰일 예정이다. 반면 Micro LED의 적용은 꽤 기다려야 한다. LCD 와 OLED 를 동일한 해상도와 동일한 FoV 에서 비교하였을때 (즉, 동일한 PPD 조건), 대개 OLED 의 SDE 가 더 적다. 말인즉슨, OLED 가 더 좋다. LCD 는 픽셀과 driving ci...
산업/기술/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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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길병찬

[XR] FoV (Field of View)

정의 FoV (Field of View) 는 시야각을 의미한다. 엄밀히는 수직과 수평의 각도가 이루는 2차원 영역(Field)을 의미한다. 하지만 XR 에서는 수평 방향 단일 각도(degree)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차는 존재하나 그 편차는 작다. 한 눈의 수평 시야각 Temporal(관자놀이께의) 영역에서 최외곽의 약 20° 는 눈알을 굴렸을 경우를 포함한 것이다. 정면만 응시한다면 Temporal 영역에선 대략 90° 까지 볼 수 있다. 물론 외곽부는 매우 흐릿하다. 하지만 여전히 동체시력은 준수하기 때문에 흐릿할지언정 넓은 시야각은 의미가 있다. (참고: 이를 이용한 Foveated Rendering 기술이 있다.) Nasal(코 쪽의) 영역은 눈알을 굴리던 아니던 항상 60°로 동일이다. 눈알을 굴려도 코에 가로 막히기 때문이다. 두 눈의 수평 시야각 이 중 두 눈의 시야각이 겹치는 Binocular 영역 120° 이 가장 중요하다. 양안시차가 발생...
산업/기술/IT
길
길병찬

[XR] Eye Tracking 과 Foveated Rendering

정의 Forveated Rendering(포비티드 렌더링)은 시선 방향의 화면 영역은 최고화질로, 그 중심부에서 멀어지는 화면 영역일수록 저화질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Eye Tracker (시선 추적기) 가 시선을 추적하고, 이 정보를 이용해 화면부의 렌더링 정도를 결정한다. Eye Tracker 는 주로 눈을 촬영하는 카메라 기반이다. 인간의 눈 인간의 눈에서 빛은 망막(retina)에 상을 맺는다. 이때 망막의 중앙에는 시선의 중심시야를 담당하는 부위가 있다. 바로 황반(Fovea)이다. 황반에 맺히는 중심시는 선명하고 그 이외의 부분은 흐릿하게 보인다. 이는 마치 황반을 중심으로 Gaussian Blur(가우시안 블러) 를 비선형 그라데이션으로 적용한것과 유사한 느낌이다.눈은 정면서 높은 정확도를 얻고, 시선 주변부의 정확도는 포기하는 선택과 집중을 수행한다. 대신 시선 주변부에서 무언가 움직이는지 (예: 갑작스런 위협의 출몰 등) 인지하는 동체시력에는 무리가 없...
산업/기술/IT
길
길병찬

[XR] IPD (Inter-Pupillary Distance)

정의 동공 간 거리를 의미한다. (눈동자 사이의 거리가 아니다!) IPD, 또는 PD로 일컫는다. 왜 중요한가? 이 값은 사람마다 다르다. 안경, XR 기기 등 렌즈를 사용하는 분야에서 사용된다. 안경의 경우, 안경사가 알아서 IPD에 맞게 렌즈를 맞추어준다. 하지만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직접 기기의 렌즈 간 거리를 조정해야 한다.   (안과 전문의 의견) 본인의 IPD 에서 크게 벗어난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눈 피로, 어지럼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안과 전문의 의견) 다만 일부가 걱정하는 것처럼 사위나 사시는 유발되지 않는다. 분포미군의 경우 위와 같다.  동양인의 경우는 다소 더 높은 수치라고 알려져있다. 위 표에서 보다시피 표준편차가 꽤 크다.  XR 기기 제조사들은 대부분의 사용자를 커버하려고 노력하나, 범위를 넘어서는 사람들이 종종 나온다. 동양인의 경우는 더욱 그런 편이다. 본인의 IPD가 평균값 (61~64mm)에서 크게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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