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안아주고 있었다.
내 편 하나 없고,
내 맘 하나 기댈 곳 없던 어떤날
하늘은 잘했다고 안아주고,
바람은 괜찮다고 토닥이고,
비는 아팠냐고 같이 울어주고 있었다.
길은 열려있고,
산은 기다리고,
나무는 두 팔 벌리고 있었다.
천둥은 나를 위해 싸우고 있었고,
햇살은 내 손을 꼬옥 잡고 있었다.
그렇게 세상은 나를 안아주고 있었다.
~~서툰어른 처방전~~
이번 이태원 사고로 가족을 잃으신
분들의 마음을 표현 이라도 하고 싶은 것인지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곳은 안개가 내려 앉아 앞동도 뒷동도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네 삶이 풀잎 끝에 맻힌 이슬 처럼 몇 초 후에 일도 모르면서 살아갑니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 들이 일어나고 꽃다운 청춘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고 가슴이 아프고 아픕니다.
돌덩이 하나가 가슴을 짖누르듯
답답하고 뭘 해도 기쁘지도 않고 웃기도 힘듭니다.
그 많은 영혼들을 위해 기도 하는 일 밖에 할수 없는 내가 초라하기도 합니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