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끝에 맺힌 이슬처럼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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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안아주고 있었다.


내 편 하나 없고,
내 맘 하나 기댈 곳 없던  어떤날

하늘은 잘했다고 안아주고,
바람은 괜찮다고 토닥이고,
비는 아팠냐고 같이 울어주고 있었다.

길은 열려있고,
산은 기다리고,
나무는 두 팔 벌리고 있었다.

천둥은 나를 위해 싸우고 있었고,
햇살은 내 손을 꼬옥 잡고 있었다.

그렇게 세상은 나를 안아주고 있었다.

~~서툰어른 처방전~~


이번 이태원 사고로 가족을 잃으신
분들의 마음을 표현 이라도 하고 싶은 것인지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곳은 안개가 내려 앉아 앞동도 뒷동도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네 삶이 풀잎 끝에 맻힌 이슬 처럼 몇 초 후에 일도 모르면서 살아갑니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 들이 일어나고 꽃다운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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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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