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노랗게 물 들었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10/22

아침에 출근 해서 일 하고 오후 2시에 퇴근을 했습니다.
  에리베이터를 탔는데  검은봉투에 담긴 뭔가가 있었습니다.
봉투를 열어보니 큰 호박이 담겨 있어서 들고 들어 왔네요.
제가 늙은호박을 참 좋아 합니다.
남편은 무거운데 들고 왔냐고 하면서 토요일 오후라도 쉬고 있지, 일을 만들어서 한다고 약간에 타박을 주네요.

식탁위에 올려 놓고 봉투를 열어보니 호박이 겁나게 크네요ㅎㅎ
호기롭게 호박에 칼을 꼽았어요.
왠걸요ㅎ
칼이 호박에 꽂혀서 빠지질 않아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있는 힘을 다해 절반으로 나누었습니다.
노오란 속살을 드러내고 부끄럽게 앉아 있길래 아주 껍질을 홀딱 벗겨 버렸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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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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