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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씨

환갑 넘어서 좋은 아짐

나이 먹는 게 싫지만은 않네요.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곳저곳 아프지만요. 요즘 세상 변화 어질어질해도 흥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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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살다 죽는 방법이 뭘까

환갑이 지나니 여기저기 삐그덕거린다. 좋아하던 등산도 산책 정도로 그친다. 1인가구로 살면서 이런저런 일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지만 자주 심심해지고 가끔 외롭다. 아무리 애써도 앞으론 몸도 조금씩 더 불편해지겠지. 평균 수명이라면 이런 시간들을 이십년도 더 길게 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살아야 나날이 신나고 재밌을까.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이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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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기업을 압박해야...

단순히 내가 할 수 있는 일, 오늘도 분리수거를 열심히 한다. 비닐이 제일 많고 그 다음 플라스틱도 꽤 된다. 아무리 줄이려고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 또 이렇게 분리해서 배출해도 재활용율이 낮아 하면서도 자부심이 없다. 개개인의 노력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  만일 기업이나 마트가 애초부터 덜 해로운 포장을 하고, 분해가능한 용기를 쓰면 상황이 훨씬 좋아질 것 같다. 정부가 기업에게 바른 선택을 하도록 행정적 압력을 가하고, 국회가 이를 법제화하면 변화가 가능할 것이다. 이제 우리 개개 소비자는 개미나 꿀절처럼 뭉쳐서 힘을 만들어야겠다. 정부에 석탄발전을 중지하도록 청원을 하고 기업을 압박하고 국회의원을 다그치고... 오늘도 분리수거를 하지만....여기서 다 같이 한 발을 내딛어야 한다.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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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새로운 계층을 만듭시다

몇백 억, 몇천 억이라는 숫자를 매일 봅니다. 이젠 오 억은 푼돈처럼 느껴지네요. 돈이 많고 강남아파트에 살아야 대화축에 낀다는데...   그런 사람들은 평생 먹고 살 게 있어서 행복할까요? 걱정 근심이 없을까요? 아마 더 큰 돈을 벌어야 한다는 고민에 머리가 아플 것 같아요.  우리 그냥 평범한 사람들끼리 새로운 계층을 만들면 어떨까요? 정부에 조히은 임대주택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게 정치권에 압력을 넣고요. 부자들보다 우리 보통 사람들 표가 더 많은데.... 보통인연합회라도 만들면 어떤가요. 협동조합으로 동네책방 동네식당도 만들고 말이죠.  그 막대한 숫자를 바라보면 너무 아득해서 지레 마음이 어두워져요. 그리고 그들을 무시하고 내 나름대로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해봅니다. 황새는 황새끼리 황새 기준으로 살라고 하자고요.  우리는 뱁새랑 까치랑 참새랑 다 같이 새로운 기준을 만들자고요. 자유직 계층, 예술인 계층, 학부모 계층,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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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달라진 결혼과 가족의 의미

작년에 환갑을 넘긴 나는 지금 혼자 산다. 아들도 일이 있어 독립했다. 주변에도 거의 반 정도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1인가구가 되어 살아간다. 가족과 함께 사는 이들도 거의가 부부만 산다.  나는 물론 지인들이 모이면 하는 얘기가 있다. 지금 같은 가족 형태는 머지않아 없어질 거라고. 이제는 가족의 의미가 달라졌다고. 친척이란 말도 그 점도(粘度)가 거의 사라졌다고. 1인가구로 살아도 고정비용이 든다. 아플 때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힘들 때도 있다. 그래서 누군가와 쉐어하우스 내지 공동주택을 지어 모여 살고 싶어한다. 그때 동성친구나 오래된 선후배를 그 대상으로 찾게 된다. 주변의 젊은 친구들 가운데는 동성친구들끼리 함께 사는 경우도 꽤 많았다. 그리고 같이 사는 이들을 가족이라고 여긴다. 심지어 반려동물은 물론 반려식물도 가족이라고 하는 시대다. 이렇게 보면 이제는 꼭 남녀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야만 가족이 완성된다는 고정관념은 깨진 것이 아닐까. 이제 가족은 성별에 관계...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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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부담, 엄마 생각

엄마는 바람 피운 아버지와 20대에 이혼하셨다.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건 지금도 그런데 수십년 전에는 말로 다할 수 없이 힘든 일이었다. 엄마가 나 하나를 키우는 동안 겪었을 고통은 내 생각보다 크고 넓겠지.  엄마는 힘들 때마다 나에게 그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리고 집착했다. 내가 결혼한 후에도 멈추지 못했다. 내가 진저리를 칠 무렵 엄마가 쓰러졌고 병원비와 병수발도 오로지 내 몫이었다. 13년 넘어 엄마의 병과 인생이 끝났다. 슬픔보다 끝났다는 후련함이 더 컸다. 그런데....돌아가신지 한 두 해가 지나자 엄마는 또 내 근처에 나타나셨다. 때론 미안함으로. 때론 죄책감으로. 또 가끔은 그리움으로... 가족이란... 그 색깔이 무슨 색이든, 진하든 연하든 평생 나에게 부담으로 함께 있는 존재인 것 같다. 그걸 벗어날 수 없다는 게 남과의 차이점이겠지. 오늘도 일기에 엄마가 등장하겠구나....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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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씨

가능을 넘어선 당위가 되겠죠

제가 직장생활을 하던 8, 90년대에 격주로 토요일  휴무제를 했습니다. 좋은 직장이라고 다들 부러워 했어요. 이제는 거의 모든 직장이 주5일제를 당연히 실시하고 있고, 주4일제 심지어 주3일제 얘기도 가끔 보입니다.  갈수록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이나 AI 기술 수준이 발전해서 싷제로 많은 곳에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음식점이나 극장에서 주문 받던 직원이 줄었고, 서빙로봇이 키오스크로 주문한 음식을 갖다주더라고요. 이렇게 가다가는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도 인력이 최소한으로 줄겠지요.  이젠 진지하게 주3,4일을 논의해야 합니다. 그때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요일을 선택해서 근무하면 회사는 주7일 내내 가동을 멈추지 않을 수 있겠지요. 근무시간이 짧아지는 만큼 시급이나 기본 복지가 일정 수준 확보되어야 할 것이고요. 회사가 영업이익을 이런 기본권 확충에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기계나 법인의 값이 아니라 사람의 몸값과 시간의 가치에 대해 논의할 때인 것 같습니다.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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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까지는 장담할 수 없더라도...

지금 2021년 현재 북한과 남한은 여러 면에서 격차가 너무 커졌다. 단순히 국민소득이나 생활수준 만이 아니라 언어, 관습 등등 거의 모든 면에서 그렇다. 이제는 관성처럼 통일을 외칠 수는 없을 것 같다. 서로 이해도가 높고 많은 점에서  유사한 타국처럼 교류를 하며 자연스레 섞이고 융화되어야 할 것 같다. 그 후에 필요하다면 연방제를 하고 또 통일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목표가 너무 크면 과제가 너무 많아지고 넘어질 돌부리도 더 자주 출현할 것이다.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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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병제로 바꿀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별별 무기가 개발되고, 드론으로 사람도 식별해서 공격할 수 있다잖아요? 젊은이들을 강제로 잡아다가 청춘을 18개월씩 단절시키는 거, 너무 아깝습니다. 그 기간에 뭐 엄청난 걸 훈련시키는 것도 아닌데.... 임금을 현실화하고. 복무기간은 계급별로 10년에서 30년 정도로 하는 등 모병제로의 논의가 필요할 때입니다.
국제정치/국제사회